'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소름이 끼쳤습니다.
엄마와 의붓아버지는 틈만 나면 때렸고,
추운 베란다에서 떨게 했습니다.
자신이 왜 맞는지조차 몰랐지만
그냥 때리면 맞았고, 벌을 세우면 받아야 했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난 후, 집에 가는 시간이 지옥 같았습니다.
그 어디에도 마음 둘 곳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따뜻한 하루에서 지원하는
온새미로 자활꿈터에 사는 동우의 이야기입니다.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은 일입니다.
매사에 소극적이고, 늘 어두운 표정이었던 동우가
온새미로에 온 뒤로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동우처럼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남자아이들이 사는 집,
따뜻한 하루에서 운영하는 '온새미로 자활꿈터'를
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결연금은 아동들의 통장으로
전액 다 입금되어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 주고 싶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제일 가고 싶은 곳을 물으니
너도나도 들떠서 소리를 냅니다.
"63 빌딩이요!"
"아니... 거기보다 더 높은데요!"
"서울에 63 빌딩보다 높은 데가 어딨어?"
"있어. 롯데월드인가?"
"아~ 롯데월드 가고 싶다."
"나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아이들이라
처음 가는 서울 나들이가 마냥 설레고
들뜬 것 같았습니다.
아들들이 부모님에게 '어디로 놀러 가고 싶어요'라고
서로에게 격의 없는 가족같이 대화합니다.
정말 따뜻했습니다.
비록 남들처럼 행복한 가정에서 생활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온새미로 자활꿈터에서 생활하면서
너무도 착하고 바르게 자라고 있는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12월 7일~8일 1박 2일 온새미로 자활꿈터
아이들의 행복한 나들이가 진행됩니다.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밥을 사 주셔도 되고
놀이동산에서 재미있게 함께 놀아주셔도 됩니다.
이날 하루, 여러분이 이 아이들의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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