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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래에서 예안장터까지, 옛길을 다시 가다(2)

밴지골을 지나서 청고개 입구까지, 암반으로 형성된 길은 그나마 자취가 있으나 길 대부분은 산에서 흐른 잔돌로 인해 흔적을 찾기 어려웠는데, 저는 밴지골을 지나서 청고개 입구를 향하고 있습니다. 저와 일행(금병철 씨)은 도중에 잠시 왔던 길을 돌아봅니다. 한겨울의 등굣길, 손발을 마비시키는 ..

[스크랩] 다래에서 예안장터까지, 옛길을 다시 가다(3)

저는 아직 청고개 입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험한 곳은 마치 암벽 등반을 하듯이 엉금엉금, 벼랑에 붙어 겨우 지납니다. 케이비에스에서 방영했던 '차마고도'의 그 벼랑길을 지나기나 하듯 몸이 오싹합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 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

[스크랩] 다래에서 예안장터까지, 옛길을 다시 가다(4)

이제 청고개 입구에서 석빙고 쪽으로 발길을 이어 갑니다. 이 구간은 다른 곳보다 길이 평탄했었지요. 잘 맨 보리밭처럼 아주 매력 있는 흙길이었습니다. 세월 앞에서 변하지 않는 만물이 어디 있을까마는, 이렇게 허탈한 모습일 수 있을까요? ▼다래 쪽을 다시 돌아 보고...... 우리 아버지들이 띄운 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