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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래에서 예안장터까지, 옛길을 다시 가다(1)

저는 지금(09.03.08일) 다래에서 예안장터까지 물 빠진 옛길을 걷고 있습니다. 비록 전쟁 후, 폐허의 땅처럼 처절하게 일그러 진 모습이지만. 그래도 우리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곳이기에 그냥 보이는대로 욕심껏 촬영하느라 짜임새가 없습니다. 그러나 더듬어 내려가는 길의 순서는 바뀌지 않았으니, 기..

[스크랩] 다래에서 예안장터까지, 옛길을 다시 가다(2)

밴지골을 지나서 청고개 입구까지, 암반으로 형성된 길은 그나마 자취가 있으나 길 대부분은 산에서 흐른 잔돌로 인해 흔적을 찾기 어려웠는데, 저는 밴지골을 지나서 청고개 입구를 향하고 있습니다. 저와 일행(금병철 씨)은 도중에 잠시 왔던 길을 돌아봅니다. 한겨울의 등굣길, 손발을 마비시키는 ..

[스크랩] 다래에서 예안장터까지, 옛길을 다시 가다(3)

저는 아직 청고개 입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험한 곳은 마치 암벽 등반을 하듯이 엉금엉금, 벼랑에 붙어 겨우 지납니다. 케이비에스에서 방영했던 '차마고도'의 그 벼랑길을 지나기나 하듯 몸이 오싹합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 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