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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악리 마애석불상(보물제62호)

금강석영상 2013. 2. 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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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삼존불상은 경주의 선도산 정상 가까이에 위치해있다 본존은 안삼암으로 이루어진 자연 암벽에 새겨진 마애불

형식이나 좌우의 협시보살은 별도의 화강암을 이용하여 조각한 원각상이다 본존은 암벽의 박락으로 인해 크게

손상되었는데 특히 불두의 손상이 심하여 눈과 두발의 형태를 알아볼수 없으며 좌우의 협시보살도 도괴되어 여러

조각으로 흩어져 있던 것을 1976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본존인 아미타여래입상은 오른손을 들어 어깨 앞에서 펴서 시무외인을 나타내고 왼손은 소지와 약지를 구부려 오른손과

같은 선상에서 내러 편 여원인을 취하고 있으나 부자연스럽다 얼굴은 남아 있는 큼직한 코와 비교적 얇게 표현된 입을

통하여 원래의 모습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으며 삼도는 표현되지 않았다

 

입가에는 고졸한 미소가 남아 있으며통견의 법의는 옷주름이 얕고 던조롭게 반복되어 나타났으며 곳곳에 붉은 채색이

남아 있다 대좌는 별도로 여러편의 석재에 연판을 조각하고 불상 하단의 바닥에 펼쳐진 형식이다

 

 두 협시는 모두 같은 형식의 보살상으로 신체와 족좌를 별개의 돌에 조각하여 결합시킨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연화대좌의 자방내에 선각으로 연실을 표현하고 있음이 특이하다 좌측의 협시보살은 화불이 조각된삼산 보자를 쓰고

왼손에 정병을 들고 있어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다

 

우측의 협시보살은 보관을 쓰지 않은 머리 위에 작은 보계가 표현되어 있는데 구조로 보아 보관을 별도로 만들어 부착하였

을 가능성이 있다 전체적으로 고신라 불상의 형식에서 진전된 양식을 반영하고 있어 7세기 후반 통일신라 초기의

작픔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