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4월의 마지막휴일 청량산 뒷편 구름재 정상에 두릅나물과 산나물을 채취하러 갔었다 하늘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구름재에 도착 운산정을 구경하고 도라지 밭을 돌아서 험하고 험한 산을 헤메였는데 산나물은 간곳없고
두릅나물과 엉개나물만 뜯어 왔다
운산정은 지헌 정사성공이 임진왜란때(서기1592년) 태조 영정을 모시고 피란한곳이다 선생은 당시 경주
집경전(조선 태조 영정을 모신곳)참봉으로 재임중 왜란으로 동래, 울산이 함락되고 사태가 매우 급하여
좌우에서는 영정을 땅에 묻자고 하나 공은 신하의 도리상 옳지 않다 하고 서울로 옮기고자 안동을 지나면서
가족이 걱정이 되었지만 집에도 들르지 않고 제천에 이르러 충청감사에게 물으니 "왕도 피란길에 올랐고 길
또한 막혔으니 되돌아가 안전한곳에 봉안하여 평정을 기다리라"는 회보에 더 갈수도 없고 돌아오는 길도 집도
없는 이곳에서 영정을 안전하게 봉안 하였으니 조정에서는 그 공으로 선생을 양구 현감으로 제수 하였다 정조때
이 지역을 입안(조선왕조때 중앙관서에서 주는 인증)받아 후손들이 보전하고 유림에서 서원을 세워 제향하니
선생의 충의와 덕망은 해가 거듭될 수록 더욱 빛났다 후손들이 여기에 정자를 짓고 보전한지 어언 300여년이 흘렀다
구름재에서 바라본 봉화 청량산 모습
청량산의 구름다리 모습
지헌 정사성의 정자 운산정
1940년대 20여가구가 살았음을 증명하는 감나무
곳곳에 비탈진 밭에는 도라지들이 자람
낡은 양철 건물과 스레트
산냉이를 열심히 캐고
중간에 힘들어서 휴식
비탈길에 내려가 두릅채취
산 정상에 골짜기를 배경으로 한컷
구름재 주위의 산 풍경
갖고간 물이 바닥나서 목이 너무말라 응급으로 나무 고로쇠 물 채취
오늘 채취한 두름,엉개, 산냉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