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여행사진이야기

더 멀리 바라보는 마음

금강석1 2018. 12. 12. 22:31



두 명의 보부상이 산을 넘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젊은 청년이고 또 한 명은 주름살이 제법 있는
중년 남자였습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날씨와 땡볕에 판매할 물건이
가득 담긴 커다란 짐을 메고 산을 넘는다는 것이
두 사람에게는 너무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젊은 청년은 투덜거리며 말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힘든 이런 날에 왜 산을 넘어가는 겁니까?
아직 반도 못 왔는데 이러다가 날이 어두워지겠어요.
남들도 힘들어 안 가는 저 마을에 왜 이렇게
힘들게 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청년의 투덜거림을 듣던 중년 남자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길이 험하니 다른 장사하는 사람들은
거의 이 마을을 다니지 않았을 거라네.
그러면 이 산 너머 사람들은 우리 같은 사람을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을 거라네.
어쩌면 오늘 이 물건들을 몽땅 다
팔아치울지도 모르고."

중년 남자의 말에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하던 청년은
곧 힘차게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 따뜻한 하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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