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월산(含月山)은 참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밋밋한 둔덕처럼 이렇다 할 특징이 없다. ‘호미지맥 함월산 570m’라 표기한 조그만 아크릴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을 뿐이다.
사실 함월산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작한 지형도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옛 기록에도 그저 막연하게 골굴사나 기림사의 뒷산이라는 정도로만 전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러다보니 함월산의 정확한 위치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하다.
함월산에는 세 갈래의 갈림길이 있다. 남쪽으로 능선을 이으면 추령으로 해서 토함산으로 연결된다. 하산은 동쪽 지능선 길로 잡는다. 5분 정도 내려서면 산길은 왼편 9시 방향으로 꺾어지면서 아주 가파른 급경사가 이어진다. 이곳만 벗어나면 계곡을 따르는 완만한 길이 열리면서 도통골로 내려서게 된다. 봉분이 큰 묘 3기를 지나고, 곧이어 산판도로를 따르게 된다.
함월산에 진입하기전에 입구를 지키는 달마대사 조각상
3층구조로 하여 물을 걸러내 흐르게 하는 돌
임자도 모르는 암자에 삼층석탑이 혼자 외롭게 서 있음
규모도 크지 않고 많이 낡아빠진 대웅전
온통 도토리 나무로만 구성된 산
진달래 꽃이 만개가 지난것도 있고 이제 갓피어난 것도 있으니 모두 기온탓임
오솔길 같은 등산로길
진달래꽃이 피었다가 지고 난뒤 앙상한 모습
함월산이라는 아크릴로 만든 안내판 그나마 함자는 좌측 귀뚱이가 떨어져 나감
비가와서 물에 씻기어 나간 흙때문에 드러난 나무뿌리
초록색을 머금고 있는 나뭇잎 조금더 있으면 색깔이 더 짙어지겠지
제비꽃인지 민눈양지꽃인지 이름을 잘모르는 노랑꽃
현호색과에 속하는 댓잎현호색으로 한국자연의 산과 들에 다년생으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