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그렇게 화려하게 꽃망울을 떠트리면 만개하던 벗꽃도 토요일 비를 정점으로
하여 서서히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뒤늦게 찾아온 꽃샘추위가 매섭게 몰아치고 바람의
강도가 거세어지니 꽃잎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낙하를 하고 있다 일본의 단체 관광
객들도 아슬하게 붙어 있는 벗꽃구경을 위하여 억수로 많이 왔는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나간 세월에 묻혀서 내년을 기약하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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