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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서악리 삼층석탑(보물제65호)

금강석1 2013. 2. 4. 21:56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삼층석탑으로 높이는 5.07미터이다 서악서원 뒤편 선도산 기슭 속칭샛골(간곡)에 위치하는

통일신라시대 모전석탑 계열의 탑으로 이형 기단위에 3층의 옥신을 올렸다 이 탑은 옥개석의 지붕면도 지붕받침

처럼 층단으로 되어 있는 경주지방에서 흔하지 않은 모양의 탑이다

 

 

지면위에 장대석 4매를 깔아 지대석을 삼고 그위에 8개의 석괴형의 방대석을 2단으로 쌓앙서 입방체의이형 기단을 구성해

놓았는데 경주 남산리 동삼층석탑과 비슷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기단윗면에 옥신을 받치기 위한 1장의 판석이 끼워져

있는데 이는 남산리 석탑에 3단의 층급이 있는것에 비하면 간략화된 형식이라 할 수 있다

 

 탑신부는 옥신과 옥개석이 각각 한 돌로 초층 옥신은 정입방체로 우주의 표시가 없으며 정면 중앙에 큼직한 네모꼴

감실을 얕게 파서 문을 표시하였따 문의 중심에는 네 개의 못자리가 있는데 쇠장식을 달았던 흔적으로 추측된다

문의 좌우에는 높이 63센치미터의 금강역사상을 4센치미터 가량 돋을새김하였다

 

왼쪽상은 허리를 문쪽으로 내밀면서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려 위를 쳐다보고 있으며 오른손은 어리에 걸치고 왼손은

어깨까지 들어 주먹으로 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 상은 얼굴이 왼쪽의 문을 향한 측면관인데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어 금강저의 끝을 잡았으며 왼손은 왼쪽허리깨로 비스딤히 내려간 금강저의 끝부분을 잡아 아래쪽으로 내지르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옥개석은 하나의 돌에 받침과 층급을 표시하였는데 받침은 초층부터 5단, 5단, 4단이고 층급은 7단,

6단, 7단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층급의 형태와 전각이 평형으로 직선을 이루고 있는것은 전탑에 나타나는 형식이다

 

이 탑은 입방체의 이형 기단으로 미루어 경주 남산리 동, 서삼층석탑 중 동탑을 모방한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남산의

동탑은 기단우에 3단의 층급이 있는데 반해 여기서는 1매의 판석으로 되어 있는 생략된 형식을 하고 있어 통일신라

하대의 퇴화되는 과정에서 축조된 석탑으로 추측된다 각 층의 옥신에 비하여 옥개석이 커서 균형이 맞지 않고 둔중한 느낌

을 주며 보존상태도 좋지 못하다 그러나 전탑형식의 유형분포를 조사 연구하는데 하나의 지표가 되는 중요한 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