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오층석탑으로 높이는 9미터이다 장항리사지는 토함산 동쪽의 한 능선이 끝나는 기슭에
마련된 절터로서 금당지 좌우에 동 서 오층탑이 위치한다 현재 서탑옆에 동탑이 놓여져 있다 십수년전에 계곡에
흩어져 있던것을 수습하여 금당지와 서탑 사이에 쌓아 놓은 동탑은 초층옥신과 5층까지의 옥개석만 남아있고
금당지에서 오른쪽인 남쪽으로 15미터 떨어진곳에 위치한 서탑은 1925년도 도굴범의 폭파로 파괴되어 있던것을
1932년에 복원함으로써 현재으 모습으로 다시 세워졌다 4층과5 층 옥개석이 약간 깨어지고 상륜 일부만이 소실
되었을뿐 거의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이중 기단위에 5층으로 이루어진 이 탑의 기단부는 상하층 면석에 각각 2개씩의 우주와 탱주가 새겨져 있으며 하층 기단 갑석
윗면에는 높직한 원호와 각형의 2단굄을 마련하여 상층 기단을 받게 하였다 상층기단 갑석은 하면에 부연이 있고 상면에는
높직한 2단의 각형 굄을 설정하여 탑신부를 떠받데 하고 있다
탑신부는 옥신과 옥개석이 각각 한돌로 조성되었는데 2층부터 5층까지의 각 옥신에는 우주만이 새겨져 있다 초층과 2층 옥신의
체감률은 심한 편이나 2층 이상의 옥신에서는 체감이 거의 없다 초층 옥신 각면에는 중앙에 문 모양의 문비와 자물쇠, 사자머리
장식문고리가 새겨져 있으며 그 좌우로는 우주와 함께 1구씩의 금강역사상이 양각되어 있따 벗은 상체에 무릎위까지 오는 짧은
군의를 입은 금강역사상은 떡벌어진 어깨와 버티고 서 있는 다리의 근육으로 당당하면서도 활기찬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것은 부라린 눈과 큼직한 코, 듬직한 입, 강인한 턱과 불거진 광대뼈 등과 함께 금강역사상의로서의 형태를 아주 잘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발아래의 연꽃대좌 또한 긴장되고 활력이 넘치며 양감이 풍부한 묘사를 하고 있다 옥개받침이 5단인 옥개석은 낙수면
이 평박하고 네 모서리 전각의 반전이 뚜렷하여 경쾌한 맛을 풍겨준다
상륜부는 노반만이 남아있다 기단부가 넓게 조상되어 안정감이 있는 이 탑은 대체적으로 7세기 후반의 석탑들이 각 부재가 여러개
의 돌로 이루어지는것과는 달리 초층 탑신부터는 모두 한돌로 조상됨으로써 육중함을 더해 주고 있어 8세기 탑의 전형양식으로
이행되어 가는 과정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초층 옥신의 장엄이 고선사지 삼층석탑과 관련되는것으로 보여 매우 주목되는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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