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홍보/경주 문화재

유리제병 및배(국보제193호),금제경식(국보제194호),토우장식장경호국보제195호)

금강석영상 2013. 1. 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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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병과 잔은 황남대총 남분 나무덧널안에 있던 꺼묻거리 상자안에서 발견된 유리제병과 잔이다 병은 년록색을 띤 얇은

유리제품으로 높이 25센치미터 몸통지름 9.5센치미터이다 타원형을 이루어 길쭉히 배가 부르며 목은몸통과 선이 자연

스럽게 연장되면서 가늘어지다가 주둥이 부분은 넓어져 병의 목보다 훨씬 넓은 새의 부리같이 만들어져서 봉수형유리병

이라고도 한다 굽은 넓게 퍼진 나팔형 받침으로 되어있다 목에는 가는 청색 줄을 열줄로 돌렸고 주둥이 부분에는 약간굵은

선을 돌렸다 아가리에서 병의 몸통 시작선까지 청색 유리로 ㄱ 자형 손잡이를 붙였다 손잡이에는 금사가 감겨져 있는데

아마도 손상을 입어서 수리를 한듯 하다

 

 잔은 병과 같으 ㄴ색조의 유리를  사용했고 위는 넓고 밑은 차차 좁아진 컵형으로 높이 12.5센치미터 입지름 10센치미터

바닥지름 4.2센치미터이다  윗부분과 바닥에는 약간 청색을 띠고 있다 위는 둥글렸는데 속이 비어 대롱모양(관상)이고 굽은

얕다 구연 위에는 청색 유리로 띠를 한줄 돌렸고 몸체 윗쪽에느 ㄴ청색 유리로 물결무늬를 한줄 돌렸으며 하반부에는 문살

무늬를 도드라지게 새겼다 모두 파손이 심한 상태로 발견괴었으나 다행히 복원이 가능하였고 병과 잔은 아마도 짝을 이루

었을것으로 보인다 유리의 질과 그릇의 형태로 보아 서역의 전래품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장신구는 1973-1975년에 걸쳐 발굴된 황남대총 남분에서 출토된 길이 19센치미터 너비 18센치미터의 금목걸이인데 나무널

안에 묻힌 사람의 목에 걸린 채 발견되었따 금실 네줄을 꼬아서 만든금사슬로 연결된 이 목걸이는 하단 중앙에 금으로 만든

곡옥이 매달려 있다 이 금제 곡옥을 중심으로 속이 빈 구슬모양의 금구를 각각 3개씩 두고 있다 그리고 좌우 양쪽 끝에 작은

금줄이 서로 몰려매어져 있다  경주지방에서 발견되는 신라의 목걸이는 대부분 푸른빛의 굽은 옥이 사용되고 있어 이러한

금으로된 속이 빈 옥의 형태는 매우 특이한것이다 금사슬과 금구슬 금제 곡옥 등의 비례와 전체적인 크기 등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명품으로서 정교하고 치밀한 솜씨가 보인다

 미추왕릉지구 계림로 30호분 출토 토우가 달린 목긴 항아리로 높이 34.2센치미터 지름 22.4센치미터의 약간 바깥쪽으로

뻗은 아가리에 공 모양의 몸체를 가졌다 일반적인 장경호 형태와 같으나 목 부분과 어깨 부분에 걸쳐서 19개의 작은 토우로

장식하고 있는점이 흔히 보는 장경호와 다르다 장식된 토우는 사람 4점, 새 5점, 뱀 등 양서류 6점, 물고기 1점 토끼 1점

거북이1점, 가야금1점등이다

중앙부에서 몸체 상반까지 5줄의 수직선을 많이 긋고 수직선 사이에 둥근점 무늬를 찍었다 둥근 바닥에 주둥이 부분은

직립되었으나 약간 밖으로 벌어졌고 4조의 돌대가 있다 그위에 5센치미터내외의 소형 토우가 부착되어있다

그리고 항아리 몸체를 2등분하여 위쪽 부분은두줄의 돌대로 상하 구획하였는데 목 부분과 마찬가지로 상하 구획선 내에

5개의 수직선과 이중의 동심원을 어긋나게 배치하였다 토우의 종류는 가야금을 뜯고 있는 여인 벌거벗은 남녀가 성교하는

모습개, 물고기, 새, 오리 거북 등이다 파손된것을 복원하였으나 항아리 몸통 부분이 여러곳이 결실되었고 주둥이도 두 군데가

크게 훼손되었으며 장식된 토우도 일부분 결손된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