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홍보/경주 문화재

불국사 삼층석탑(국보21호)

금강석영상 2013. 1. 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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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삼층석탑으로 높이는 8.2미터이다 불국사 대웅전 앞뜰에 동서로 세위진

두탑 중에 서쪽에 있는탑인데 이중 기단위에 세워진 삼층석탑으로 각부가 잘 정제되어 조화와 균형을 유지

하고 있다 석가탑 또는 무영탑이라고도 하는데 석탑은 동탑인 다보탑에 대칭되는 호칭이다 이는 법화경에

이른바 다보여래와 석가여래가 나란히 앉아 하나는 설법하고 하나는 증명하는데서 연유한다

 

 

 기단부는 여러개의 큰 돌로 된 지대석 위에 설치되어 있는데 상하 기단은 각각 여러개의 석재로 짜여져있다 하층

기단은기대에 높직한 굽이 돌려져 있고 중석에는 우주와 탱주가 각 면에 새겨져 있다 갑석은 4매로 되어 있으며

윗면에는 경사가 있고 중앙에는 홤모양의 2단 굄이 있다 상층 기단은 하층 기단보다 높고 우주와 탱주가 2주씩 있다

갑석에는 밑에 부연이 있고 약간의 경사가 있으며 중앙에는 각형 2단 옥신굄이 있다

 

 탑신부는 옥신과 옥개석이 각각 한돌로 되어 있고 각층 옥신에는 우주가 표현되어 있다 각층 옥개석은 조성수법과

형태가 같은데옥개받침은 5단씩이고 위에는 각형 옥신받침이 있다 낙수면은 평평하고 얇으며 4면의 합각은 예리

하다 상륜부는 노반, 복발, 앙화까지만 남고 나머지는 없어졌으나 1973년 실상사 삼층석탑의 상륜부를 본떠서 복원

하였다 탑주위에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연화가 조각된 8개의 둥근 돌을 돌리고 이들 연화석 사이에 낀돌을 끼워

경계를 삼았는데 이것이 이른바 "팔방금강좌"이다

 

이것은 탑의 정역을 구별한것으로 연꽃 1송이에 1보살씩 팔보살의 정좌라고도 하고 또는 석탑에 직접 조각하는

팔부중상의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따 이 팔방금강좌는 특별한 착상인 동시에 탑의 장엄을 한층 더하여주고

있어희귀한 유구로 주목되고 있다

 

 이 탑은 기단부나 탑신부에 아무런 조각이 없어 간결하고 장중하며 각 부분의 비례가 아름다워 전체의 균형도

알맞아 극히 안정된 느낌을 주는 뛰어난 작품이다 목조탑의 형식을 답습하였던 신라초기의 석탑들과는 달리

완전한 신라식 석탑의 전형을 확립한 탑이다 이 탑은 신라 경덕왕때 김대성이 불국사를 창건할 당시에 세운것으로

추정된다 1966년 10월에 탑신부의 해체 수리작업이 시작되었고 그해 12월에 완전하게 복원되었다 그 과정에서

2층 옥신의 상면 중앙에 있는 방형사리공 안에서 사리장엄구와 세계최고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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