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어밀리아 에어하트'라는
여성 파일럿에게 엄청난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그녀는 세계 최초로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한
여성 파일럿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영광 속에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둘러싸였고
언론의 집중 취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불만이었습니다.
당시 미 공군의 주도로 진행된 대서양 횡단은
실제로는 공군의 베테랑 남성 파일럿들 중심으로
비행이 이루어졌고, 그녀의 활동은 마스코트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여성에 대한 인식은 요리와 바느질,
순종과 예의 바른 행동을 강요했지만,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승마, 농구, 수학과
발명을 좋아하던 적극적인 여성이었고,
의학을 공부해 1차 세계대전에서는 의무병으로 나선
용감한 여성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1928년 8월,
북아메리카 횡단비행에 성공한 첫 여성 파일럿이라는
공식 칭호를 스스로 따내고, 후회가 남았던
대서양 횡단마저 자력으로 14시간 무착륙 비행으로
무사히 성공합니다.
그런데 전 세계에 여성 파일럿으로서의
위상을 유감없이 선보인 어밀리아 에어하트는
1937년 47,000km 거리를 비행하는
세계 일주 비행 도중 실종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실종 이후 더 유명해졌습니다.
바로 그녀가 세상에 남긴 메시지
때문이었습니다.
'삶에서 해도 되는 것, 안 되는 것,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
태어난 지역, 인종, 성별, 나이, 외모 등
그 누구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이유로 차별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가진 불굴의 의지 앞에서는
거대한 대륙도, 대서양의 끝없는 수평선도
그저 도전하는 대상일 뿐입니다.
우리가 가진 굳은 의지는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하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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