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좋은글영상시

도움이 되고 싶어요

금강석영상 2019. 4. 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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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사는 13살 '히카루'라는 소년은
자신의 꿈을 정하는 데 있어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아름답고 어른스러운 꿈의 시작은
장기기증을 다룬 TV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장기기증으로 자신의 생명을 전한 숭고한 사람들과,
장기를 기증받고 새 삶을 얻은 사람들의
훌륭한 인생을 TV를 통해 접한 히카루는
부모님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만약 뇌사 상태에 놓이면 장기를 기증할 거예요.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히카루의 부모님은 아이에게 그런 일이
발생할 거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지만
맑고 깨끗한 심성을 가진 아들이
그저 대견했습니다.

하지만 이별은 너무 갑작스러웠습니다.
갑자기 욕실에서 쓰러진 히카루는 뇌사상태에 빠졌고
급하게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뇌사상태에 빠진
아들의 의식은 전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히카루의 부모님은 아들의 마지막 꿈을
이루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찢어지는 마음을 붙잡고
장기기증을 신청했습니다.

수술대에서 마지막 꿈을 이루고
병실로 돌아온 아들은 마치 잠을 자는 것처럼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힘껏 껴안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귀가에 속삭였습니다.

"사랑한다 아들아. 고생했구나."

히카루의 숭고한 꿈을 이루어준 부모님은
이제 히카루에게 새 삶을 받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장기기증자분들이 이 세상에
숭고한 사랑과 아름다운 생명을
남기고 떠나고 계십니다.

어린 히카루가 세상에 남긴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고 복된 것이었는지
오늘 다시 생각해 봅니다

  -따뜻한 하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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