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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리의 등나무(천연기념물 제9호)

금강석영상 2014. 7. 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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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4그루가 2개씩 가까이 서있으며 가슴높이의 지름은 20센치미터 40센치미터(2그루) 및 50센치미터로서 서로

얽히고 설켜서 팽나무를 얼싸안고있다 높이는 17미터 정도이며 동서쪽으로 20미터 남북쪽으로 50미터 정도 퍼진 등

나무이다 옛날에는 연못가에서 자랐다고 하지만 연못은 없어지고 옆에 실개천이 흐르고 있다 이곳은 신라시대

때 왕이 신하와 더불어 사냥을 즐기던고승로 용림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 나무를 용등이라고 하는데 이는 용림에서

자라는 등나무란뜻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 있고 또 구불구불한 줄기가 마치 꿈틀거리는 용같이 보인다는

뜻으로 생각할수도 있다

 

 

꽃을 말려서 신혼 금침에 넣어주면 부부의 정이 더욱 두터워진다고 하며 또 뿌부의 사이가 벌어진 사람들이 이 나무의

잎을 삶은 물을 마시면 애정이 회복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이 등나무에 얽힌 애틋한 전설이 있다

신라 어느땐가 이 마을에 살던 한 농가에는 19살과 17살 되는 예쁜 자매가 있었으며 바로 옆집에는 씩씩한 청연이

있었다 얼굴뿐 아니라 마음씨도 착한 두 자매는 마을의 자랑이었다 두 자매는 옆집의 한 남성을 사모하고 있었지만 마음

속의 비밀은 어느 누구도 몰랐다 어느날 옆집의 총각이 싸움터로 떠날때 두 자매는 비로소 한남자를 같이 사모하고 있었

음을 알게 되었다 남달리 다정하고 착한 자매였으므로 서로 양보하기로 굳게 결심하고 이었다 어느날 그 남성이 전사

소식을 들은 자매는 서로 부둥켜안고 울다가 지쳐서 연못에 몸을 던졌는데 연못가에 두 그루의 등나무가 자라기 시작

하였다 그 후 죽었다던 옆집의 총각은 훌륭한 화랑이 되어 돌아왔다 세상을 등진 자매의 애달픈 사연에 놀란 화랑은

연못에 몸을 던져 자매들의 뒤를 따라 팽나무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