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홍보/경주 문화재

기림사 건칠보살좌상(보물제415호)

금강석영상 2013. 3. 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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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은 반가좌의 형태를 띠고 있는 조선시대의 건칠보살좌상이다 현재 기림사 유물전시관에 모셔져 있으며

재료가 전칠이라는 점에서 희귀한 불상이다 건칠상은 진흙으로 내형을 만들어 종이나 천을 여러겹으로 감아 칠을

바르고 속에든 내형을 제거하여 제작하는데 상주 남장사 등 몇곳에만 전해지고 있다

불두는 높은 보계를 틀고 따로 분리하 ㄹ수 있도록 제작된 보관을 쓰고 있다 보관은 중앙에 둥근 띠를 둘러 2단

으로구분하고 전체면에 섬세한 당초문을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균형잡힌 얼굴에 약간 치켜 올라간 눈을 반개하고 코는 비교적 길게 표현되어 인중이 짧고 입을 굳게 다물어 다소 근엄한 표정

을 짓고 있다 귀에는 꽃모양 귀걸이가 달려 있으며 넓게 트인 가슴에는 세줄의 영락이 길게 늘어진 목걸이 장식이 화려하다

 

신체의 표현은 양감 있는 체구에 비해 손과 발이 작게묘사되어 있으며 양 어깨를 감싸고 좌우 대칭으로 흘러내린 천의는

팔목을 감고 드리워져 있다 명치 앞에 묶여있는 군의의 매듭은 매우 사실적이며 독특하게 처리되었다

 

군의 자락이 대좌를 덮고 있는 상현좌를 보이며 자세는 일반 반가상과는 달리 오른발을 내린 유희좌인데 이러한 형태는 보타락

가산에 상주하고 있는 관음보살상의 모습으로 고려불화에 많이 등장한다

나무를 이용하여 따로 제작된 대좌 하대에 남아 있는 묵서명에 의해 1501년(연산군7)에 조성된 관음보살임이 확인됨에따라

조선 전기 불상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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