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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면장을 하지

금강석1 2012. 12. 5. 11:29

 면장한자어를 면장(面長)으로 이해하여 남의 윗자리에 서려면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위 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옛날에 가장 유식층에 속하는 이장(里長)이나 면장(面長)에서의 면장으로 이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위 말은 알아야지 담장(牆)에서 얼굴(面)을 면(免)한다는 면면장(免面牆)

면장(免牆)에서 나왔으며 이는 논어(論語)에 그 유래를 두고 있습니다.
공자가 아들 리(鯉)에게

"너는 주남(南), 소남(南)의 시를 공부했느냐 ? 사람이 이것을 읽지 않으면 마치 담장을

마주 대하고 서 있는 것과 같아 더 나아가지 못한다'"(陽貨.10)

고 한 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여기서 주남, 소남은 시경(詩經)의 편명으로 그 내용이 수신(修身)과

제가(齊家)로 이를 공부하라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나온 말이 면장(面墻)하면 견식(見識)이 없음을 일컫는 것이고,

면장(免墻)하면 그런데서 벗어나는 것이다. 墻과 牆은 동일한 글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