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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의 황지에서 발원하여 천 삼백리를 구비 돌며 흐르는 낙동강 물길에 최고의 절경지는 상주 경천대이다.
깎아지른 절벽에 노송이 우거져있고, 절벽 한 켠에는 소박한 정자 하나가 올라앉아있으며, 아래로는 푸른
강물에 황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한때는 하늘이 빚어낸 풍경이라 하여 자천대(自天臺)라고도 불렸다.
경천대는 낙동강이 똬리를 틀 듯 감싸고 돌아나가는 옥주봉의 뿌리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경천문을 지나 차를
세우면 커다란 인공폭포가 눈앞에 펼쳐지고 그 옆으로 난 황토길을 오르면 옥주봉으로 오르게 된다. 제법 가파르
지만 올창한 송림을 뚫고 오르는 길이 시원스럽고 등산로 옆을 가득 메운 돌탑들이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