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여행사진이야기

김치 한포기 정을 세우다

금강석영상 2018. 11. 10. 20:31
728x90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누구나 사람답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도 고된 삶에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을
사치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식으로부터 외면당하거나,
수년째 돌보지 않는 독거 어르신들입니다.
독거 어르신 중 많은 분은 조금이나마 삶에 도움이 될까 싶어
오늘도 쓰레기통을 뒤져 폐지와 고물을 줍습니다.

고된 세월을 방증이라도 하듯 심하게
구부러진 허리와 깊게 파인 주름...
거동이 불편한데도 하루라도 일을 거르는 법이 없습니다.
자식이 돌보지도 않는데, 자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종일 제대로 먹은 게 없어 배가 고프지만, 어르신들은
제대로 된 밥상을 차린 적이 없습니다.
대충 차린 밥상에 밥을 물에 말아먹거나
언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는 반찬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입니다.

그래도 김치라도 있으면 좀 나으련만...
지난해 겨울 받은 김치는 떨어진 지 오래입니다.
반찬 없이 찬밥에 물을 말아 넘기자니 서러움이 밀려옵니다.
텅 빈 냉장고가 어르신들의 겨울을 더욱더 춥게 합니다.

특히 김치가 떨어질 시기인 요즘,
독거 어르신들의 밥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드리기 위해
김장이 꼭 필요하지만, 왜 이리 물가는 비싸게 올랐는지
매년 도움을 주었던 단체에서도 올해에는
다들 어렵다고 합니다.

'여행이야기 > 여행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술은 인술  (0) 2018.11.12
362Km를 달려온 피자 두판  (0) 2018.11.11
무쇠팔 최동원 투수  (0) 2018.11.09
인생은 우리 스스로가 만드는것이다  (0) 2018.11.09
행동을 주시하는 하나님  (0) 201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