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시절/고향생각

[스크랩] @@@ 수몰된 내고향 안동시 예안면 눈물로 그리며 @@@

금강석1 2015. 7. 3. 15:54

 

낙동강을 따라 부포 가는 길은 보기만 해도 눈물이 자꾸 난다.

 

 

@@@ 수몰된 내고향 안동시 예안면 눈물로 그리며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꿈 속에서 보았던 그 시절의 예안 모습.,,

저 멀리 보이는 꼬불꼬불 하아얀 강변길은 부포리 가는 길이다. 

우리는  이 낙동강을 건너고 들판을 지나 산골짝 싱싱한 꼴을 찾아 소먹이러 가곤 했다.

친구들과 낙동강 건너 소먹이러 가서 놀던 때가 그립다 !

운동화보다 고무신은 바위에 잘 미끄러 지지 않았고 물에 들락날락 하기에도 편리하였다. 

 안동댐 수몰전 예안 장터

부포리 가는 길은 끊어질 듯 끝없이 이어 진다. 

당시의 예안 양반들은 나들이 할 때 도포에 갓을 쓰고 다니셨다.

예안 어르신이 바쁜 일이 있는지,,,  새로 놓은 다리 위를 힘차게 걷고 있다.

눈이 쌓인 논 위에 거름을 주는 저분은 누구일까?

엿거랑은 모래무치, 쨈피리, 살미꾸라지 등 민물고기가 많아서 오빠와 사발무지도 하였고

모래를 발끝으조금만 해치면 골부리가 소복히 있어서 친구들과 쉽게 줏었던 기억이 난다.

강둑 가까이 사는 친구들은  바로 옆에 물이 있어서 멱 감으로 가기가 수월했다.

수령이 당시에 450년 된 예안면사무소의 굽은 소나무는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그시절엔  밭둑과 강둑에 이런 고목들이 많았다.

이런 나무는 해질녁 어둠이 짙어지면 귀신이 나온다고 가까이 못가게 했다.

당시의 예안면 서부동 전경이다. 

저 강을 건너 소를 몰고 강 건너 소 먹이러 갔던 적도 많았다.

안동댐이 만들기 전에 예안엔 이런 새다리를 나서 살기 좋은 고장이었다.

눈보라가 휘몰아 치는 한겨울에도 강 건너 소나무는 푸르름을 잃지 않고

봄까지 버텨서 나의 추억속에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강둑에 염소 치는 아이들은 놀이터가 필요 없었다.

예안 주변을 흐르는 낙동강엔 먹을 것이 많은 지,,, 겨울 철새가 마이 찾아 오곤 했다.

예안교 다리 주변의 초가집은 그시절의 정겨움을 더한다. 

신작로를 따라 포플러 나무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서서 먼길을 안내한다.

  크리스마스 때가 오면 친구들과 몇일간 열심히 다녔던 예안교회 이다.

 

 지금 생각하면 하느님께 죄송한 마음 금할길 없지만,,,

그때는 부끄러움이고 뭐고 다  팽겨쳐 뿌고 맛있는 선물 좀 얻어 먹을라꼬,,,

우리 동네 머시마나 가시나나 다 그랬다.

 

예안국민학교 겨울 풍경이다. 학교는  집보다 오히려 우리들의 편안한 안식처요, 놀이터 였다.

눈이 온 운동장에 열심히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언제 한번 볼까 그리워 눈물이 난다.

운동장의 높은 철봉대와 운동기구는 고학년 오빠들이 차지하고

우리는 그네를 타거나 고무줄놀이, 공개놀이, 8자사이방, 오징어사이방을 하며 놀았다.

예안국민학교 졸업한 학생들은 이 회나무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 

학교를 마치면 집안 허드렛 일, 농삿일, 동생 돌보기. 소먹이기, 등 도대체 끝이 없었다.

 

 강 건너 저 멀리 산 아래까지 소 먹이러 갔다가 집에 돌아 오면 저녁 때가 다 되었다.

우리는 학교 가면 운동장을 동별로 지역을 갈라서 놀았고 하교 후에는 방천둑에서 주로 놀았다.

껌장 고무신을 신고 얼마나 달리고 달렸기에, 황토길이 하아얀 색으로 염색이 되었던 그 길.

그 길을 얼마나 그리워 했던지,,,

예안 장날 장골목엔 버스를 타려는 사람과 장꾼들이 북적거렷지만

동강 강물은 마을을 한바뀌 휘 돌아 말없이 흐른다.

가끔 영화가 상영할 때는 몇십리 밖에서도 사람들이 와서 밤늦게까지 구경하였다.

  그시절 장날엔 예안약국 주변에 사람들이 가장 마이 북적거렸다.

강둑을 따라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며 오손도손 살았던 그시절이 그립다.

  누구네 할아버지 이시더라?

 

 

 


아 ~

 내고향 안동 예안이 이렇게 물 속으로  잠기다니  ~~~

 

 

      

 

 

 

 


 

 

 

 

  첨부이미지  

***** 내고향 안동 가는길 *****

cafe.daum.net/andongb

 

 

 

출처 : 내고향 안동
글쓴이 : 예안예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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