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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야생화 촬영비법。

금강석1 2012. 6. 20. 09:09


야생화 촬영비법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하나 사진 찍기에 좋지 않은 계절은 없지만 그래도 꽃을 담아내기에 늦은 여름이나 이른 가을만큼 좋은 계절도 없다. 코스모스, 해바라기를 비롯해 계절감이 물씬 풍기는 사진을 담아내기 좋은 계절. 가을을 배경으로 한 길거리 꽃 한 송이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길거리에서 무작정 발견한 꽃을 대책 없이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 당신이라면 그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다. 좋은 계절, 아름다운 꽃의 사진을 잘 담아내는 노하우들을 이제부터 소개해보려 한다.

과감하게 꽃에게 다가가자

꽃은 실제 보이는 것보다 더 유심하게 살펴보면 신비로운 또 다른 꽃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꽃의 수술과 암술이라던 지 씨앗 또는 꽃 잎 속에 감춰진 것들처럼 평소에 보지 못하는 TV에서나 보던 아주 작은 꽃의 구성체들. 그렇다 마이크로 코스모스를 기억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 작은 아름다움을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과감히 접사를 하여 뷰파인더 가득 꽃의 모습을 담아낸다면 좀 더 색다른 사진을 얻어낼 수 있다. 작은 것은 아름답다!

 


1, 1-1 point : 렌즈와 피사체간의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부각시키는 부분 이외에는 아웃포커싱이 되므로 조리개를 충분히 조절하고 빛의 양이 줄어들어 셔터스피드가 느려지게 되므로 삼각대를 준비하여 흔들림을 방지하고 삼각대가 없을 때는 ISO감도를 높여 스피드를 확보하고 촬영하는 것이 좋다.

 

예상치 않게 바람이 많이 불 경우에는 촬영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으므로 플래시나 외장 스트로보를 이용하여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거나 식물원같이 바람이 없는 곳에서 안전하게 촬영하는 것이 또 다른 좋은 방법이다.

 

식물원 같이 빛이 약한 곳인 경우에는 카메라가 초점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있는데 당황하지 말자. 이를 대비해 작은 손전등이나 레이저 포인터 등을 미리 준비해서 초점 잡을 때, 자신의 디카의 불쌍한 AF (오토포커싱)을 도와주는 것도 좋은 팁. 물론 카메라 자체에 수월한 초점선택을 위한 일루미네이터가 있는 경우에는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꽃의 주변부가 지저분하다면 미리 검은 색지나 좋아하는 색의 배경지를 준비하여 촬영하면 깨끗한 배경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잡지의 예쁜 그림 한 장도 살짝 포커싱이 나간 상태만으로 좋은 배경이 될 수 있다.


 

모두 한번에 담아보자.

보통 꽃이 피어 있는 곳을 보게 되면 여러 송이의 꽃들이 사이좋게 무리지어 가득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프레임 가득 한 송이의 모습이 꽉 차게 접사로 촬영하는 것도 물론 좋은 방법이지만 시선을 들어 다른 시도를 해보자. 우선 꽃이 자라고 있는 주변부를 둘러 살펴보고, 풍경 속에 꽃의 모습들 그 자체가 또 하나의 풍경이 되게끔 생각해 보자. 풍경을 배경처럼 함께 담아내는 것도 꽃의 아름다움을 한가득 담아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2,2-1 point : 꽃을 부각시키기 위해 조리개를 충분히 개방시켜주어서 꽃과 배경이 섞여 보이지 않도록 어느 정도 아웃포커싱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배경에도 선명한 초점이 맞는다면 꽃이 있는 풍경 사진일 뿐 꽃 사진이라고 말할 순 없을 것이다. 꽃이 30% 배경이 70% 정도의 비율을 가지는 황금비율 (1/3) 구도를 이용하면 좀더 안정적인 사진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꽃과 어울리는 배경을 찾는 것도 좋은 사진을 만드는 과정 중에 중요한 과정. 배경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므로 무작정 아무생각 없이 길을 지나다가 맘에 드는 꽃을 발견하고 촬영하기보다는 좀더 나은 배경을 찾고 좋은 구도를 결정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은 꽃 사진을 찍는 방법이다.

 

 

계절과 시간대를 이용하자.

꽃은 햇빛이 강할 때만 찍는다? 혹은 꽃은 봄에만 찍는다? 물론 잘 못 알고 있는 상식이다. 꽃은 비가와도 흐린 날에도 여러 가지 다른 느낌으로 담아낼 수 있다. 또한 빛을 이용하여 촬영하게 되면 노을이 지고 있는 하늘과 함께 담아낼 수도 있고 실루엣으로도 촬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을빛 가득한 시간에 해바라기와 파란하늘과 코스모스를 촬영한다면 가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3, 3-1 point : 촬영하려는 주제를 정하고 그 계절에 어울리는 사진을 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예를 들어 개나리나 진달래는 봄을 코스모스나 해바라기는 계절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계절감을 더욱 부각시키는 것이 더 좋은 사진을 만드는 방법이다.
봄: 봄에 피는 꽃인 개나리와 진달래, 철쭉 등은 산이나 도로주변에 무리지어 길게 피어있다. 꽃만 담지 마시고 꽃이 있는 풍경을 담아보자. 오랫동안 피어있지 않는 꽃들이므로 날짜를 잘 선택하여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여름: 녹색 가득한 여름에는 곤충의 활동이 많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칫 실수로 벌에 쏘이기도 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진을 찍다보면 햇빛에 오래 노출돼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모자의 착용과 썬 크림 등을 미리 발라주는 것도 좋다.


가을: 아름답게 단풍이 지는 가을에는 등산을 하여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등산 안전 및 뱀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안전을 위해 등산을 위한 필수적인 용품을 준비해서 등반하도록 하자. 비 온 후의 낙엽은 상당히 미끄럽기 때문에 등산화 착용은 필수. 코스모스나 해바라기 촬영 시에는 분위기를 살려 파란하늘 또는 노을과 함께 촬영하는 것이 좋다.


겨울: 겨울에는 주로 고목에 쌓인 눈이나 깊은 산속 피어난 야생화를 촬영하게 된다. 눈이 많고 미끄러워서 위험하기 때문에 날씨와 컨디션은 미리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서 등반하는 게 좋다. 추운 곳에서는 카메라가 작동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엔 배터리를 주머니 속에 넣거나 가방에 넣어 충분히 녹여주거나 카메라를 따뜻하게 감싸 주어야 한다. 주머니 난로를 이용하는 것도 굿 아이디어.


화이트밸런스를 이용하자.

필름 카메라에는 없는 디카 만의 장점 중 하나인 화이트 밸런스를 이용하면 일반적인 사진과는 다른 느낌의 개성 있는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꽃의 원래 색을 다르게 표현 할 수도 있고 분위기를 확 바꿀 수도 있다. 좀더 특별한 느낌이 있는 사진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방법이다. 물론 화이트밸런스는 문자 그대로 올바른 하얀색을 하얀색처럼 보이게끔 해주는 기능이다. 올바른 색을 찾아 제대로 찍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것을 역이용하면 확실히 자신의 평소 사진과 다른 무언가 달라진 이미지들을 보며 놀라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4. 4-1 point : 카메라에 기본적으로 내장되어있는 여러 가지 화이트밸런스 (맑음, 흐림, 형광등 등) 이외에 커스텀 기능을 이용하여 좀더 다른 색을 화이트밸런스로 지정해줌에 따라 특정한색의 강조나 색다른 분위기 연출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를 이용할 때 색종이를 이용하면 필터의 효과를 이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보라색 색종이를 이용하면 녹색을 강조할 수 있고 하늘색은 빨간색을 노란색은 파란색을 강조하는 등 보색계열의 색을 강조하기 때문에 특별한 연출이나 분위기를 담을 때도 사용이 되고 일반적인 풍경 촬영에도 유용하다. 강조! 또 강조! 꼭 메모해서 기회가 있을 때 활용해 보도록 하자.

 

시기적절하게 RAW파일 기능을 이용하면 촬영 후 전용프로그램을 이용해 화이트밸런스를 변경 할 수도 있다. 오토 화이트밸런스가 정확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레이 카드를 구입하셔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전에 자신의 디카에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나 RAW파일 기능이 지원되는지 꼭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자.

일반적으로 꽃 촬영시의 대부분의 초보 사진사들은 꽃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담아내는데 조금만 키를 낮춰 꽃과 눈을 맞추면 더 좋은 프레임을 얻어낼 수 있다. 과감히 눈높이를 아래로 둔다면 로우 앵글을 이용해 밑에서 위로 꽃을 담아 낼 수도 있고 높은 곳에서 작은 꽃들의 무리를 한 프레임 가득히 담아낼 수도 있다.

 

또한 빛이 내리쬐는 각도와 꽃의 자체 모양에 따라 그 꽃의 느낌과 색상이 판이하게 틀려지기 때문에 여러 각도에서 여러 컷의 사진을 촬영해 두는 것이 집에 돌아와 속상해 하는 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역시 많이 촬영하게 되면 사진이 잘 나오는 각도를 알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


5 point : 로우앵글 촬영 시에는 회전 LCD나 회전 뷰파인더가 있는 경우는 조금 더 유리한 촬영이 가능하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돗자리나 신문지라던 지 더 낮은 자세나 누울 수 있는 자세를 위해 땅에 깔 수 있는 것을 준비 하는 것이 좋다.

 

촬영 시에 꽃이 꺾이거나 밟혀서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점은 꼭 주의해서 꽃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학교 다닐 때도 배우지 않았는가. 자연보호! 디카사랑! 하이 앵글 촬영에는 작고 무리지어 있는 꽃들을 패턴 형식으로 담아내곤 하는데 촬영용 사다리를 이용하면 더욱 수월하다. 혹은 주변에 바위라던 지 좀더 높은 위치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것도 좋다.

 

그렇지만 자신의 힘을 과신(?)한 나머지 나무 꼭대기로 올라간다던지 영화처럼 멋지게 촬영해 내겠다고 절벽에 매달린다던지, 꽃에 벌이 모이게 하겠다고 벌집을 건드린다던지 하는 행동은 소중한 자신의 디카는 물론 자신의 안전도 보장하기 힘든 위험한 일이니 자중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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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다섯 가지 단락으로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사실 꽃을 찍는 방법에는 수많은 방법들이 있다, 그렇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촬영하기 쉬운 방법들을 나열한 것이므로 충분히 실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 위의 사항들을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날로 내공을 더해가는 우리 독자들이라면 향기까지 담아낼 수 있는 꽃 사진을 촬영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역시 찍어보며 익히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임은 이미 누차 여러 매체들에서 접했을 것이라 믿는다


▲ 출사 : 이진호-해오라비


▲ 출사 : 박성현-사데풀


▲ 출사 : 이정심-황금개불알꽃


▲ 출사 : 이진동_두메양귀비


▲ 출사 : 채병수-노랑망태버섯


▲ 출사 : 이익섭-깽깽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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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촬영 가이드

1. 장비를 갖춘다

표준렌즈도 가능하지만 마크로(접사)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광량이 부족한 숲 속에서 필수적인 트라이포드는 키 작은 야생화를 고려해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소형 트라이포드를 선택한다. 땅에 엎드려서 야생화를 촬영할 때는 앵글파인더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2. 야생화의 개화시기와 군락지를 숙지한다

1월에는 강원도 동해에서 눈 덮인 들판에 피어나는 노란 복수초를 볼 수 있다. 2월에는 안산 풍도와 여수 향일암에서 하늘거리는 변산바람꽃을 만난다. 3월과 4월에는 동강할미꽃이 있는 영월동강을, 5월에는 한계령풀과 엘레지가 피어나는 태백산을 찾아간다.

3. 배경과 조연을 적극 활용한다

꽃만 찍으면 밋밋하기 때문에 이슬과 나비, 벌 등 조연을 등장시키고 계곡이나 폭포, 안개 등을 후경으로 처리해 재미를 준다.






출처 : 國家와 民族을 ♡하는 老宿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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