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사지 삼층석탑(보물제126호)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삼층석탑으로 높이는 4.94미터이며 이중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일반형
석탑이다 경주시 암곡동 깊은 골짜기의 제법 넓은 절터에 석탑 1기가 있고 여기서 좀 떨어진 곳에
무장사아미타불조상사적비의 귀부와 이수(보물제125호)가 있어 이곳이 무장사지임을 알수 있다
기단부는 지대석과 하층기단 중석을 붙여서 8매의 돌로 짰는데 중석에는 각 면에 우주와 2주의 탱주가 있다 갑석도
8매의 돌로 되어 있고 윗면에은 약간의 경사를 두었으며 중앙에는 각형과 호형의 굄이 있어 위층을 받치게 하였다
상층 기단 중석도 8매의 돌로 되어 있고 각 면에는 우주나 탱주의 표시없이 2개의 안상이 조작되어 있다
그 형태가 거의 원에 가까울 정도이다 갑석은 4매의 판석으로 밑에는 부연이 있으며 윗면 중앙에는 각형 2단의 굄이
있다 모두 일반 석탑의 기단구조를 따르고 있으나 상층 기단 중석 각면의 안상은 특이한 장식이다
탑신부는 옥신과 옥개석이 각각 한돌인데 초층옥신은 높고 큰편이며 네 모서리에 우주가 있을 뿐 다른 조식은 없다
2층 이상은 급격히 작아지면서 체감한다 각 층 옥개석은 쓰러졌을때 다소 상하기는 했으나 상태는 양호하다
옥개받침은 층마다 5단이고 처마는 직선이며 전각 낙수면에서 완곡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초층옥신 윗면 중앙에는
한변 27.5센치미터 깊이 23센치미터의 큼직한 정사각형 사리공이 있으나 사리장치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탑은 원래 쓰러지고 부서져 탑재의 일부가 없어졌으나 1962년에 복원시 하층 기단 갑석과 상층기단 중석, 갑석 등
없어진 일부 석제를 보충하였으며 상륜부는 전실된 것을 노반과 복발만 새로 만들어 첨가했다
1층 옥신이 약간 높은 느낌이 드나 아직 간략화가 심하지 않고 각부의 조형도 착실하다 그러나 기단부 안상 장식의
특징으로 보아 조성연대가 떨어짐을 알 수 있어 9세기 이후에 건립된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