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문화재답사

용문사 윤장대

금강석영상 2015. 3. 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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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684호. 높이 420cm, 둘레 315cm. 경전을 보관하는 일종의 경장(經藏)으로 대웅전

왼쪽 대장전 안에 불단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1구씩 설치되어 있다. 전륜장(轉輪藏)이라

고도 부르는 윤장대(輪藏臺)는 내부에 불경을 넣고, 손잡이를 잡고 돌리면서 정토왕생(淨土往生)을

기원하던 의식용 기구의 하나이다. 기본 구조는 마루 밑에 회전축을 세운 뒤, 지도리로 경장을

받치고 지붕 끝을 천장부 가구(架構)와 연결하여 대장전 건물과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다. 공포는

 겹처마의 팔작지붕에 치밀하게 가구를 짜올린 다포계(多包系) 양식이며, 8면에 모두 문을 달아서

 팔작목조건물을 축소한 것처럼 보인다. 아랫부분은 팽이처럼 뾰족하고 한쪽 모서리에 긴 손잡이를

두어 경장을 돌리는 회전의식에 알맞도록 고안되어 있다. 작은 자물쇠고리가 달려 있는 8개의 문은

좌우로 구별되어서 한편에는 정교하게 투조법(透彫法)으로 조각된 꽃무늬 창살이, 다른 편에는

 빗살무늬 창살이 달려 있다. 내부는 모두 서가처럼 단을 만들어 경전을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