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물왕릉 계림 월성지대(사적 및 명승 제2호)
내물왕릉은 경주시내에 산재하는 200여기에 가까운 신라능묘의 하나로서 계림의 서쪽에 인접하여있다 지사에 큰
봉토만을 갖춘 초기의 무덤으로 가까이 있는 미추왕릉과도 같은 형식이다 부근에는 그 이름을 알 수는 없는
같은형식의 고분이 몇개 더 산재하고 있다 내물왕릉 신라 제17대 왕으로서 401년에 돌아가셧으므로 이능은
1600여년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할 수있다 동쪽의 계림과 그 남쪽의 남천변에서 뻗어있는 월성과는 모두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물로 이들을 묶어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하였다
계림은 원래 시림이라 불렀으나 65년 흰닭이 울고 금궤로부터 경주 김씨시조라 전하는 김알지를 얻은일이 있은후 계림
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는 또 신라의 국호로도 쓰이게 되었다 펑퍼짐한 숲에는 느티나무 등으 고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고 북에서 서쪽으로 작은 실개천이 돌아 흐른다 숲 속에는 1803년(순조3)에 세워진 사적비와 비각이 있다
월성은 원래 101년(파사왕22)에 금성 동남방에 축조하였다고 하며 또 월성의 북방에는 만월성을 쌓았다고고 한다
성이 있는 산 아래에는 남천이 동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동쪽에는 평야가 전개되며 바로 성 밖에는 이보다 후대에 세워
진 안압지와 임해전지를 바라보고 있다 이 성 일대는 원래 호공의 집이었던것을 탈해왕이 왕위에 오르기전에 계교로서
빼았아 살다가 왕위에 오른 후에 그대로 궁궐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성벽을 갖춘 왕성이 된것은 다음 파사왕때라 한다
성벽은 흙과 돌을 섞어 쌓았으며 동,남,서 3방향을 반달 모양으로 둘러쳐기 때문에 반우러성,신월성이라 불리기도한다
이 달모양의 토성안에는 왕궁의 초석으로 짐작되는 석재가 흩어져 있으나 옛 전각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기록에 의
하면 이 궁성에는 여러 문과 월상루, 망은루, 고루와 같은 누각과 남당, 조원전, 숭례전, 평의전과 같은 당전이 있다고
하는데 이 후 문무왕대에는 더 많은 전각들이 안압지 일대와 연결되어 즐비하게 서 있었을것으로 생각된다
월성은 남천을 앞에 두고 북에는 계림, 첨성대, 동에는 안압지, 임해전 등을 거느리고 이들보다 한층 더 높은 대지로서
사방의 전망을 한눈에 바라다 볼수 있는 곳이다 또 경내에는 1738년(영조14)에 축조된 석빙고 1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