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홍보/경주이야기

인간극장 송가네식당

금강석영상 2014. 5. 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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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으로 유명한 경북 상주시 내서면 신촌리.

이곳에 빨갛게 익은 홍시만큼 달달한 부부가 살고 있다.

사랑도 일도 일편단심 송재영 이장님(58)과 나이를 알 수 없는 아름다운 이은문(72) 씨!

15년 전 상주에 새로이 둥지를 튼 부부.
이들이 상주로 내려오게 된 것은 그들의 만남에 커다란 장애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14살의 나이차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었다.

일찍이 각자의 짝과 이별한 부부..

이번 사랑은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었고, 상주로 사랑의 도피를 감행했다.

상주로 내려와 타향살이의 고단함을 무던히도 느낀 부부.

이제는 사람이 없어도 이웃집에 드나들 만큼 토박이가 다 되었다.

주민들의 무료콜택시를 자처하고, 독거노인을 돌보며 마을의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재영 씨.

진심으로 이웃을 돌보다 보니, 재영 씨는 5년 전 만장일치로 이장님이 되었다.


# 그들이 상주로 온 까닭은

타향살이 고단한 줄 알면서도, 부부는 상주로 내려올 결심을 해야 했다. 둘의 나이 차이를 좋지 않게 바라보던

 주변의 시선 때문이었다. 아내 은문 씨보다 14살 어린 남편 재영 씨... 나이 어린 남편이 도망갈지도 모른다거나,

 돈 많은 여자냐고 묻는 사람들로 인해 부부는 큰 상처를 받았고, 결국 연고 없는 상주로 온 것..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힘든 일을 할 때도 노래를 부르며 상주에서 즐거이 함께한 세월이 15년이 흘렀다.

시간이 지났어도 일편단심 부부의 사랑은 나날이 샘솟고 있다. 아내 은문 씨는 아침마다 곱게 화장하고 아침밥을

차려주고, 남편이 건강을 잃을세라 매일 한 주전자씩 개똥쑥차를 끓인다. 재영 씨는 은문 씨가 치매라도 걸릴까

시내 친구들과 화투라도 치라며 용돈을 쥐어 보내준다. ‘아낌없이 다 주리라’고 외치는 남편에게 ‘단 한 번의

사랑에 인생을 건다’고 화답가를 부르는 아내 은문 씨~ 나이차는 있어도 찰떡궁합인 이들 부부의 삶을 함께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