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중국 후베이성 샹양의
한 동물원에서 3살 된 암컷 원숭이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생전 처음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엄마 원숭이는
자신의 새끼 원숭이가 어찌도 소중한지
애지중지 돌봤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새끼 원숭이는
선천적으로 몸이 매우 약했습니다.
엄마 원숭이의 열정적인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결국 새끼 원숭이는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안타깝고 슬픈 일이지만 다른 원숭이들의
위생과 관리를 위해, 새끼 원숭이를 치우려는
사육사들은 뜻밖의 상황과 마주쳤습니다.
엄마 원숭이가 사육사들에게 거세게 반항하며
새끼 원숭이를 내주지 않고 계속 품에서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육사가 조금이라도 다가서면
큰소리로 울부짖으며 사육사를 위협하여
다가서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더욱더 슬픈 것은 엄마 원숭이의 위협에
사육사가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으면,
엄마 원숭이는 죽은 새끼를 품에 안은 채
핥고 쓰다듬으며 어떻게든 새끼를 깨우려고
노력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떠나버린 새끼를 보내지 못하는
엄마 원숭이 마음에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했습니다.
두려움, 슬픔, 그리움 등의
감정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동물도 자식을 위한 사랑은
사람 못지않습니다.
모성애가 가진 애절한 사랑의 힘,
그만큼 사람과 동물이라는 경계마저 허무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하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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