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명 여배우가 영화 오디션을 봤습니다.
제법 중요한 배역의 오디션이었기 때문에
많은 경쟁자가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거장이라 불리는 영화감독과
국민배우라 불리는 선배배우 앞에서
여배우는 무척 긴장한 표정으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차례가 된 여배우는
시퍼렇게 날이 선 생선회칼을 불쑥 꺼내 들고
영화 관계자들 앞에 당당히 나섰습니다.
여배우가 노리는 배역이 일식집 주방장이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디션 심사를 보던 선배배우는
놀라지 않고 오히려 의아함을 느꼈습니다.
여배우가 들고 온 칼은 막 구입한 새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되면서 잘 관리된
물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선배배우가 칼을 어디서 구해왔냐고 묻자
여배우는 건물 1층 횟집에서 빌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선배배우는 믿지 않았습니다.
요리사가 목숨처럼 아끼는 칼을 남에게
함부로 빌려줄 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조사해 보니 그 칼은 정말로
요리사에게 빌린 물건이었습니다.
여배우는 오디션 전에 요리사를 찾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이 진짜 절실해요.
선생님 저 이 칼 갖고 사고 칠 아이 아닙니다.
이 칼을 저에게 빌려주신다면
오디션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제가 합격을 한다면 선생님 덕분입니다."
요리사가 자신의 칼을 내줄 정도로
절실함을 가지고 있던 배우 강혜정은
영화 올드보이에서 선배배우 최민식과 함께
열연을 펼쳐, 영화계의 스타로
떠오를 수 있었습니다.
절실함이 만들어낸 선명한 목표를 가지면
당신의 성공은 반드시 다가옵니다.
어떤 것도 절실함을 가진 사람을 이기는 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하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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